리움 미술관 프로그램 상세

리움 미술관 프로그램 상세

왼쪽은 **청자 철백화 국화문 합(靑磁 鐵白花 菊花文 盒)**입니다. 둥근 뚜껑이 있는 이 합(盒, 작은 상자)은 표면에 철화(鐵花)와 백화(白花)를 이용해 국화문을 정교하게 새긴 것이 특징입니다. 상단의 원형 안에 교차하는 문양이 마치 별처럼 배치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규칙적인 도트 패턴과 선들이 리듬감을 형성합니다. 이처럼 철분이 함유된 안료로 그려진 무늬는 고려청자의 대표적인 장식 기법 중 하나로, 절제된 색채와 균형감 있는 구성이 돋보입니다.  오른쪽은 **백자 음각 거북이형 계영배 받침(白磁 陰刻 龜形 戒盈杯 받침)**입니다. 이 작품은 계영배(戒盈杯)를 받치는 받침 부분으로, 전체 형태가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계영배는 일정량 이상의 술이 담기면 술이 흘러나오는 장치가 내장된 그릇으로,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유교적 교훈을 실용기물 속에 구현한 예입니다. 이 받침에는 백자의 특유의 은은한 유백색이 감돌며, 거북의 눈과 껍질을 섬세하게 음각으로 표현해 조형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거북은 장수를 뜻하는 동물로, 계영배의 윤리적 기능과 상징적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패밀리 멤버십] 1월 다르게 보기

멤버스

2025.01.09 ~ 2025.01.31

1월 다르게 보기에서는 리움미술관 소장 백자음각 거북이형 계영배 받침과 청자 철백화 국화문 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백자음각 거북이형 계영배 받침
청자퇴화 국화문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