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미술관 미술관소개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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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이미지
조명

비츠로

  • 작업공간 및 면적|로비홀 / 약 1,000㎡

조명은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각 요소이며, 보는 이의 동선을 유도하는 역할도 합니다. 블랙과 화이트로 정돈된 로비가 왠지 편안하고 부드럽게 느껴진다면, 이는 건축 세부 요소들을 비춰주는 실내 조명의 효과적인 설계와 연출 덕분일 것입니다.

로비의 조명 리노베이션을 맡은 조명 디자인 회사 '비츠로'는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로비 중앙의 로툰다 천창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실내의 인공 조명과 조화를 이루면서 자연스러운 빛의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광의 느낌을 보존하면서, LED 색 온도로 채도와 밝기를 조절해 햇빛이 들어오는 공간과 주변의 경계가 최대한 눈에 띄지 않도록 했습니다. 조도는 밝게 설정하여 그 자체로 예술작품인 리움 로비가 부각될 수 있게 하였고, 인테리어의 포인트이자 관람객이 가장 먼저 찾는 매표 카운터 위에는 액센트 조명(Accent Lighting)을 설치해 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했습니다. 또한, 로비에서 어두운 전시장으로 진입하기 전에 지나게 되는 통로에는 벽을 쓸어 내리는 듯한 은은한 월 워셔(wall-washer) 조명을 설치해 관람객이 조도 변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면서 이동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노출돼 있던 조명 기구들은 천장의 목재 사이사이로 숨겨 넣어, 조명 장비가 도드라지지 않도록 설치방식에도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면서 예술 작품과 건축에 오롯이 심취할 수 있는 편안하면서도 효과적인 관람 환경을 연출했습니다.

조명 이미지

더 밝고 균일하게 조도를 높인 로비

순 우리말 "빛으로"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건축 조명 디자인 회사 '비츠로(bitzro)'는 건축, 실내, 조경 등의 조명 디자인 외에도, 미디어 컨텐츠 디자인, 라이팅 설치예술 등 빛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왔습니다. 비츠로의 고기영 대표는 베토벤(Beethoven)의 '월광'에서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롱샹교회'에 이르기까지, 음악, 건축 등 장르의 구분을 뛰어넘어 '빛'이라는 주제를 깊이 파고든 작품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작업에 임해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스퀘어의 경관 및 실내조명을 디자인했으며, JW 메리어트서울, 트리니티 컨트리클럽 등의 조명 설계를 맡은 바 있습니다.

비츠로 인터뷰

로툰다 주변 신규 조명 이미지

로툰다 주변 신규 조명

전시장으로 진입하는 동선에 설치된 월워셔 조명 이미지

전시장으로 진입하는 동선에 설치된 월워셔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