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미술관 미술관소개 상세

리움 미술관 미술관소개 상세

로비 이미지
로비

건축사사무소 노션

  • 작업공간 및 면적|로비홀 / 약 1,000㎡

리움의 로비는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 등 세 명의 건축가가 디자인한 미술관의 세 개 건축물을 이어주는 공간입니다. 또한, 각 건축물에서 선보이고 있는 한국의 고미술과 전세계의 근현대미술을 연결해줌으로써 시공간을 뛰어넘는 상징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로비 중앙에는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로툰다, 즉, 둥근 유리 천창이 있는 원형 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원형 홀을 따라 돌아가는 나선형 계단은 각층에 있는 전시 공간을 이어주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로비 리노베이션 설계를 맡은 건축사사무소 노션의 김민석 소장은 이 로툰다를 중심으로 전체 인테리어를 개편했습니다. 로툰다를 축으로 방사형으로 서 있는 육중한 원형 기둥들은 홀 중앙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기운을 사방으로 퍼뜨려 줍니다. 마치 고대 종교 건축에 들어선 듯한 경건함과 숭고함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로툰다가 발산하는 이 강한 힘이 로비 전체에 고르게 순환되도록 장애물이 될 만한 요소들은 모두 정리하여 건축가의 본래 의도와 최초의 모습을 복원하는 것이 이번 설계 작업의 핵심이었습니다. 로툰다 아래 자리잡았던 매표소는 동심원 바깥으로 이동시키고, 카페와 아트샵도 원형 구획의 벽 안쪽에 숨겨 넣어, 기능적인 공간들이 건축의 원심력과 충돌하지 않게 배치했습니다. 로비 전체의 색상도 원래 건축 의도에 맞게 흑백 톤으로 정리하였고, 관람객의 시선이 로툰다에 집중되도록 조명을 활용해 그림자 지는 공간도 최소화했습니다. 관람객 서비스 공간에는 금속, 숯, 플라스틱 등의 기존 건축 자재와는 다른 재료를 활용하여, 물결치는 듯한 락커, 숨쉬는 듯 한 매표 카운터, 조약돌 모양의 벤치 등을 만들어 전체와의 조화를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감각을 더했습니다.

이로써 복원과 차용, 절제와 재해석을 통해 로비는 리움 건축의 본질적인 의도를 되살리면서도 더욱 정돈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로비 이미지

로툰다의 원심력을 강조하는 인테리어 리뉴얼

건축사사무소 노션의 김민석 소장은 영국에서 10년간 건축 실무 경험을 쌓고, 2011년 귀국하여 노션 아키텍쳐를 설립했습니다. 경희대학교, 서울대학교 등에서 건축학과 강의를 했으며, 현재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 중입니다. '노션(Notion)'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인간의 '의식'과 '사고'에 관심을 가지면서, 여러 예술 분야 간 경계를 초월하는 건축의 확장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국 AA school, Diploma 취득(2006)
영국 왕립건축사협회 정회원, 영국건축사 (RIBA chartered member)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정회원, 한국건축사

건축사사무소 노션 김민석 소장

건축사사무소 노션 김민석 소장

Self-Storage 락커룸 이미지

Self-Storage 락커룸

락커룸(좌)과 관람객 휴식용 벤치(우) 이미지

락커룸(좌)과 관람객 휴식용 벤치(우)

테이크아웃 카페 이미지

테이크아웃 카페

로비 벤치 이미지

로비 벤치